탈모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검색하는 것이 바로 ‘탈모약’입니다. 저 역시 머리카락이 예전보다 많이 빠지는 것 같으면 샴푸부터 바꿔야 하나, 영양제를 먹어야 하나 고민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탈모는 원인이 다양하고 치료법도 달라서 단순히 유명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먹는 탈모약과 바르는 약의 차이, 치료 효과와 부작용,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까지 알아보겠습니다.
탈모는 먼저 원인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탈모라고 해서 모두 같은 탈모는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처럼 유전적·호르몬적 영향을 받는 패턴 탈모가 있고, 스트레스나 질병, 급격한 체중 변화 등으로 발생하는 휴지기 탈모도 있습니다.
또한 두피에 염증이 생기거나 모낭이 손상되는 탈모도 있습니다.
따라서 갑자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거나 특정 부위가 빠르게 비어 보인다면 탈모약을 임의로 선택하기보다 피부과 등 의료기관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미국피부과학회 역시 탈모 유형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으며,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모낭이 더 이상 위축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바르는 탈모약 대표주자 ‘미녹시딜’
탈모 치료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성분 가운데 하나가 미녹시딜입니다.
미녹시딜은 두피에 바르는 형태로 사용되며 모발의 성장기를 연장하고 모발을 굵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도 남성형 탈모의 대표적인 약물치료로 바르는 미녹시딜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만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와 정도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또한 처음 사용하면서 일시적으로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고, 두피 자극이나 가려움, 접촉피부염, 원치 않는 부위의 털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사용을 중단하면 유지되던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두 달 사용하고 효과가 없다고 판단하기보다는 제품의 사용법을 지키면서 충분한 기간 동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먹는 탈모약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남성형 탈모에서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도 중요한 치료 옵션입니다.
대표적인 성분이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입니다.
이 약들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되는 과정에 관여하는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합니다.
질병관리청은 남성형 탈모 치료에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국피부과학회도 피나스테리드가 남성형 탈모의 진행을 늦추는 데 효과가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모발 재성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먹는 약은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치료제입니다.
피나스테리드의 경우 성욕 감소, 발기 문제, 유방 압통이나 우울 증상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어 있어 복용 전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해야 합니다.
특히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피나스테리드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 중에는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경구 미녹시딜은 어떨까요?
최근에는 저용량 경구 미녹시딜도 탈모 치료와 관련해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미녹시딜은 원래 혈관확장제로 개발된 약물이며, 먹는 형태는 탈모 치료 목적으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여성형 탈모에서도 저용량 경구 미녹시딜이 활용되고 있으며, 다모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먹는 미녹시딜은 바르는 미녹시딜과 동일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전신에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혈압이나 심혈관 상태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정보를 보고 임의로 복용하기보다는 의료진의 처방과 관리 아래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약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탈모 치료 방법 비교
탈모 치료에는 약물 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저출력 레이저 치료
저출력 레이저 치료는 일부 탈모에서 사용되는 비약물 치료 방법입니다.
질병관리청도 저출력 레이저 치료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모발이식
이미 탈모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모발이식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모발이식은 후두부 등에서 모발을 채취해 탈모 부위로 옮겨 심는 방식입니다.
다만 모발이식이 기존 탈모의 진행 자체를 완전히 막아주는 것은 아닙니다.
질병관리청은 이식한 모발 주변의 기존 모발은 계속 탈모가 진행될 수 있어 기존 모발을 유지하기 위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PRP·광선치료·마이크로니들링
PRP나 저출력 레이저, 마이크로니들링 등도 탈모 치료와 관련해 연구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치료가 모든 탈모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며, 미국피부과학회는 일부 치료가 의학적 치료와 함께 사용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탈모약은 ‘꾸준함’이 중요한 이유
탈모 치료에서 가장 흔하게 하는 실수가 바로 너무 빨리 효과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탈모 치료는 모발의 성장주기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미녹시딜은 효과가 있는 경우에도 결과를 확인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수 있으며, 피나스테리드 역시 효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치료를 중단하면 유지되던 효과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역시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리드의 효과는 치료를 중단하면 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국 탈모 치료는 ‘한 번 치료하고 끝나는 것’보다는 자신의 탈모 유형에 맞는 치료법을 찾고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탈모가 의심되면 바로 탈모약부터 먹어도 될까요?
권하지 않습니다.
탈모의 원인이 남성형·여성형 탈모인지, 휴지기 탈모인지, 염증성 탈모인지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Q2. 바르는 미녹시딜과 먹는 미녹시딜은 같은 약인가요?
같은 성분을 사용할 수 있지만 투여 방식과 전신에 미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특히 경구 미녹시딜은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한 치료이므로 임의로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Q3.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중 무엇이 더 좋은가요?
개인별 탈모 상태와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두 약 모두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하지만 작용 범위에 차이가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담해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4. 탈모약을 먹으면 머리가 완전히 다시 자라나요?
그렇게 단정할 수 없습니다.
탈모 치료는 탈모 진행을 늦추거나 기존 모발의 성장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치료 반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Q5. 탈모약은 평생 먹어야 하나요?
치료를 계속하는 동안 효과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 중단 여부는 탈모 상태와 치료 목적을 고려해 의료진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6. 탈모 샴푸만 사용해도 탈모를 치료할 수 있나요?
일반적인 탈모 샴푸만으로 남성형·여성형 패턴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면 원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우선입니다.
Q7. 여성도 탈모약을 사용할 수 있나요?
가능한 치료가 있지만 남성과 치료법이 동일하지 않습니다.
특히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일부 약물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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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에 좋은 음식보다 먼저 확인할 것
단백질, 철분, 아연 등 영양 상태는 모발 건강과 관련이 있지만 특정 음식 하나만으로 유전성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갑자기 머리가 많이 빠진다면
최근 심한 스트레스, 질병, 수술, 급격한 체중 감소 등이 있었다면 휴지기 탈모 가능성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피가 가렵고 염증이 있다면
단순한 남성형 탈모가 아닐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피부과 진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탈모는 빠르게 확인할수록 유리할 수 있습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유전성 탈모에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모낭이 위축되는 것을 막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